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작품 4편 추천
나카시마 테츠야는 우리나라의 박찬욱 감독이 생각나는 일본의 영화 감독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어딘가 돌아버린 여자 주인공을 자주 메인으로 내세우는 편이죠?
대충만 떠올려 봐도 친절한 금자씨, 미쓰 홍당무, 아가씨 등 굵직한 작품이 많습니다.
오늘 추천드릴 나카시마 테츠야의 영화 4편도 그렇습니다.
여주인공들이 하나같이 다들 어딘가 나사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요!
불량공주 모모코 (2005)
⭐⭐⭐⭐
로코코 시대 귀족이 되고 싶은 모모코 VS 바이크 타고 폭주 뛰는 이치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여자 고등학생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평생 혼자 살아도 상관 없다던 모모코가 이치코와의 우정을 쌓고 성장하는 과정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끝까지 영화를 보고 나니 모모코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이치코 역할을 했어도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양아치 연기도 잘하더라구요🤣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있는데 덕분에 영화 분위기가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촌스럽다고 느꼈을텐데, 요즘 y2k, 레트로 등이 유행하다보니 오히려 세련돼 보여요!
영화 제목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유치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도 2005년 영화인 걸 감안하고 보시면 덜하실 거예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
⭐⭐⭐⭐⭐
도쿄의 강가에서 살해당한 채 주검으로 발견된 중년 여성 카와지리 마츠코.
유품 정리를 위해 그녀의 아파트에 방문한 조카는 마츠코의 인생을 천천히 되짚어 갑니다.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인생 영화라고 꼽는 사람들도 많은 작품입니다.
개봉년도 차이가 별로 안나서 그런지 영상 색감이나 연출이 불량공주 모모코와 유사합니다.
내용이 정신없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슬픈 장면을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이 연출해서 더 슬픈 영화였습니다.
마츠코의 인생에 너무 굴곡만 있어서 불쌍하더라구요😥
감수성 강하신 분이라면 마지막 장면에서 꼭 울게 되실 거예요!
고백 (2010)
⭐⭐⭐⭐
중학교 교사인 유코는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잃었습니다.
딸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두 명이었죠.
이들은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보호법 덕분에 무거운 처벌을 피해갑니다.
유코는 어느 날, 급식으로 나온 우유 두 팩에 HIV(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을 섞어 놓습니다.
영화 호흡이 느린데도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 되는 영화였습니다.
평소 나카시마 테츠야의 스타일과 다르게 영상의 색감이 우중충했어요.
그게 더 영화 스토리에 어울려서 거슬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쉽더라구요.
아무튼 요약하자면 중2병 걸린 제자들 정신 차리게 해주려는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정신 못차리는 것 같지만요😅
갈증 (2014)
⭐⭐
전직 형사 출신의 아키카주는 실종된 고등학생 딸 카나코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카나코의 흔적을 따라가던 아키카주는 예상치 못하게 마주한 진실에 경악합니다.
마약, 성매매 알선 등 파도 파도 괴담인 카나코의 실체를 아키카주는 감당할 수 있을까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기괴함이 정점을 찍은 영화 같습니다.
고어한 장면이랑 야한 장면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별로였습니다.
영상이나 연출은 좋았는데요 내용이 중구난방이더라구요.
엄청 다크하고 치명적인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다짐하고 이것저것 다 때려 넣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주인공 비주얼이나 영상미는 예뻤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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